[미드] HBO 신작 더 프랜차이즈 (The Franchise) 시즌 1 보는 중

 

 

프랜차이즈 슈퍼히어로 영화 제작 지옥에 갇힌 팀. 결국 이것은 할리우드의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인가 아니면 시네마 최후의 순간인가? 프랜차이즈 영화는 꿈의 공장인가, 아니면 화학 공장인가?

 

HBO 신작 미드 프랜차이즈 시즌1

제목답게 프랜차이즈 슈퍼히어로 영화 찍는 내용이고

암만봐도 마블 디시 깔려고 만든 드라마같다ㅋㅋㅋ

작가들이 그쪽 업계에서 크게 데인듯...

 

 

작중에서 촬영하고 있는 영화는 <텍토 : 태풍의 눈>

슈퍼히어로 팀업 무비인 <센튜리오스2>에 중요성이 밀려서

<센튜리오스2> 각본에 따라 텍토 설정이 바뀌고

내용이 바뀌고 갑자기 등장인물이 죽는 안타까운 영화다

 

우주배경이기도 하고 텍토가 인피니트 글러브같은 걸 무기로 쓰는걸로 보아하니

어벤져스 때문에 제일 피해본 가오갤을 모티브로 한 것 같다

게다가 배우들한테 촬영 당일 날 바뀐 대본 주기

쓸데없이 오스카 상 탄 배우 조연으로 고용하기

여캐활용 못한다고 욕먹으니깐 갑자기 여캐한테 사기스킬 주기 등

모 스튜디오의 관계자 폭로가 생각나는 설정이다ㅋㅋㅋ

 

1화 시점에서는 촬영한지 34일이 지났고 총 117일 촬영 예정이지만

과연 기간안에 제대로 끝낼 수 있을것인가..?!

 

극한직업 : 영화 촬영장 스태프

 

영화의 주인공은 배우들이지만 <더 프랜차이즈>의 주인공은 스태프들이다

영화를 위해 누구보다 힘들게 뛰어다니는 사람들

카메라 뒤쪽에서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건 대충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영상으로 보니 훨씬 더 극한직업이었다

 

주인공인 다니엘은 First Assistant Director이고

한국말로는 감독 보조 정도라고 할 수 있다

감독보조 다니엘이 프로듀서인 아니타와 함께 

배우들 멘탈관리, 감독 멘탈관리, 스튜디오 관계자한테 갈굼당하기,

배우 에이전트와 의견 조율, 조연 및 스턴트 관리, 팬보이들 악플 대응 등

감독이 하는 일 외에 잡일들을 전부 처리해야 한다

 

이러다 보니 나중에는 프로듀서까지 이딴 프랜차이즈

그만 찍고 진짜 영화 만들러 가고 싶다고 한다

지금 3화까지 나왔는데 텍토는 갈수록 산으로 가는 중

마블 영화가 망해가는게 원인이 감독 60 스튜디오 40 인줄 알았는데

이거 보니깐 스튜디오가 80은 되는것 같다ㅋㅋㅋ

 

스튜디오의 입김이 너무 쎄니 영화 관계자 전부가 고생하는데다

그놈의 코믹스 설정때문에 딱봐도 망할 것 같은데 수정을 못한다

영화가 어디로 가는지 감독도 모른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히어로 영화 드라마 찍으신

<캡틴아메리카 : 시빌워>의 지모 장군으로 나온 다니엘 브륄이 영화 감독

<더 보이즈>의 스톰프런트 역이었던 아야 캐시도 영화 프로듀서로 나온다

 

 

이건 무려 배우들끼리 니 지팡이가 내 글러브보다 쎄보인다고 싸우는 장면이다

우먼 파워를 강조하기 위해서 조연 여캐한테 사기템 줬더니

주인공 배우 쪽 에이전트에서 결사반대해서

결국 덜 세보이게 지팡이 길이를 줄이기로 한다....ㅎㅎㅎ

 

예전에 분노의 질주 홉스쇼 촬영썰 중에

드웨인 존슨이랑 제이슨 스타뎀이 싸움 씬에서

누가 주먹 몇번 때리고 몇번 맞는지로 싸웠다는 게 있었는데

에이전트에서 이런거 하나하나 컨트롤 하는거 보면

프랜차이즈 영화에서는 확실히 자주 있는 일인것 같다

 

텍토 배우인 아담을 맡은 빌리 마그누스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인데

멍청하고 해맑은 백인남성 역할을 정말 잘한다ㅋㅋㅋ

그리고 신동사 시리즈로 유명한  캐서린 워터스톤도 카메오로 나오는데

팬보이들의 테러로 어마어마한 악플에 시달려 우울증에 걸렸다...

캡틴 마블이 생각나네요....

 

 

 

근데 지금 3화까지 나왔고 평점이 6점으로 그렇게 좋진 않은데

아무래도 영화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조금 재미없게 보는것 같다

그렇게 빵빵 터지는 장면이 없는것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원래 바빌론 같은 영화찍는 영화를 좋아해서

재밌게 보고 있긴 하지만 뭔가 시즌2는 캔슬각이다ㅠ

총 8화짜리인데 나머지 에피소드는 잘 뽑아놨길!